향적산(국사봉)

향적산(香積山) 국사봉은 이성계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할때 친히 올라가 신하들과 국사를 논했다고 하여 국사봉이라 한다.
국사봉은 계룡산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등산 코스이며, 종교연구가들에게는 제2의 신도안이자 한국 최고의 무속촌이었다.
국사봉에는 일부(一夫) 김항 선생이 정역(正易)을 공부하였다는 거북바위와 용바위가 있고 맨재 소류지 위쪽에는 국제선원 무상사가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멀리 대전시가, 가까이 발 밑으로는 계룡대와 계룡시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연천봉 능선이 북쪽으로는 계룡산 천황봉과 머리봉이 지척에 있으며 남쪽으로는 연산면으로 뻗어나간 국사봉 능선이 용의 허리를 닮아 있다.

 
향적산(국사봉)의 전설

국사봉 정상에는 오행비와 천지창운비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 위나라에 관로라는 점성술의 대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남양현이란 시골 동네를 여행하는 중이었는데, 밭 한가운데서 일하고 있는 안초라는 청년을 만났다.
그런데 안초의 관상을 보아하니 머지않아 죽을 운명이었다. 관로는 “아아, 안타까운 일이다.
이 잘 생긴 소년이 고작 스무살까지밖에 살 수 없다니!”라고 중얼거렸다.

소년의 부친은 이 소식을 듣고 관로에게 찿아와 아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관로는 안초를 불러 말했다.
 "집에 돌아가서 청주 한통과, 말린 육포를 준비해, 묘(卯)일에 자네 밭의 남쪽 끝 뽕나무 아래로 가게,
거기서 두사람의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을테니, 그 옆에 술을 따르고 육포를 놓아두면, 두사람이 술을 마시고 육포를 먹을 것이네. 그들이 잔을 비우면 술을 따르고 이렇게 해서 술을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게. 만약 그들이 무어라고 말을 하더라도
아무말 하지말고 그저 머리 숙여 인사만 하면 되네, 그러면 그들이 자네를 구해줄 걸세."

안초는 관로가 일러준 날짜에 그 뽕나무 아래에 가봤더니 과연 두 노인이 바둑에 몰두해 있었다. 북쪽에 앉은 노인은 검은 도포를, 남쪽에 앉은 노인은 붉은 도포를 입고 있었는데, 이들의 풍모가 신선같았다. 안초는 관로가 시킨대로 그들 앞에 술과 안주를 가만히 놓아두었다. 두 신선은 바둑에 푹 빠져 무의식중에 술과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술이 몇 순배 돌자 신선들은 기분좋게 취하게 되었다.
그때 북쪽에 않아 있던 검은 도포를 입은 신선이 안초를 보고 꾸짖듯 말했다. "이런데서 뭘 하는게야, 저리 가거라."
그러나 안초는 머리만 조아려 인사만 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붉은 도포를 입은 노인이 안타까운 듯이 말했다.
"방금 우리가 이 청년이 가져온 술과 안주를 먹었으니, 그렇게 박대하지 말게." 그러자 검은 도포노인은 "그럼 저 소년의 수명을 늘려주자는 말인가? 이 소년의 수명은 태어나서부터 정해져 있네. 자네 명부에 적혀 있는 탄생일과 내 명부에 적혀있는 죽는 날을 우리 맘대로 고친다면, 이 세상의 질서는 금방 어지러워질 것이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그렇긴 하네만, 이미 저 친구에게 실컷 얻어먹은 우리가 아닌가? 그것도 빚은 빚이니 우리 어떤 방법을 강구해보자구."

붉은 옷을 입은 노인의 끈질긴 설득에 검은 옷 입은 신선은 하는 수 없이 "그 친구 참 끈질기기도 허이, 그래 여기 수명부가 있으니 자네 요량대로 해보게."라고 말하며 승낙하고 말았다."
붉은 도포의 신선은 수명부에서 소년의 이름을 찾아보니 소년의 수명은 19(十九)세에 불과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붉은 도포 신선은 붓을 들어 열십(十)자에 한 획을 더해 아홉구(九)자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소년의 수명은 아흔 아옵(九九)살이 되었다.

안초가 돌아와 관로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니, 관로는 "북쪽에 앉은 검은 도포를 입은 신선은 북두칠성이고, 남쪽에 앉은 붉은 도포를 입은 신선은 남두육성일세, 북두칠성은 죽음을 관장하고 남두육성은 삶을 관장하지.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에 깃들면 남두육성은 탄생일을 기록하고, 북두칠성은 사망일을 기록하는 거야." 말하고는 멀리 떠나갔다

http://blog.daum.net/hargy/5323528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