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이정호(鶴山 李正浩) 선생 1주기 추모행사 성황리에 열려

학산 이정호 선생은 평생을 주역과 정역을 연구한 분입니다. 특히 학산 선생은 정역을 광복이후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한 학자입니다. 그의 스승은 덕당 김홍현인데, 이 분은 대종교 운동을 평생 동안 한 인물로, 정역을 방편적으로 이용한 사람입니다. 덕당 김홍현의 선배격인 사람들은 일제시대에 대종교를 창교하여 유사종교운동을 한 이십청, 이십청의 제자인 염명(호 삼화), 그리고 하상역(하신부)입니다. 하상역은 일부선생의 문하에 몇 번 출입한 것을 내세워 일부선생의 제자임을 자청하였던 인물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뒤를 이어 대종교 운동을 한 이가 덕당 김홍현 선생입니다.

덕당 선생과 학산 선생의 조우는 덕당의 제자인 의산 김경운씨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음을 역학연구의 심법(3)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학산 선생께서 정역 소식을 듣게 된 배경은 이상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산 선생은 광복전에는 이화여대의 교수로, 6, 25전쟁이후에는 충남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면서 평생을 정역과 주역을 연구하는데 몰두 하였는데, 그 성과는 많은 주정역관련 책자를 낸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학산 선생의 이러한 선행연구 활동이 없었다면 정역 연구는 제자리에 그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저서에 대한 소개는 앞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생략하고, 지난 주(05년 5월 29~30)에 있었던 추모행사에 관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 추모행사에는 본인인 직접 참여하지 않았고, 이 행사에 참석한 관중 유남상 선생님의 전언을 토대로 서술한다는 것을 참고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서는 한국철학연구소(소장 이동준 성균관대 유학과 명예교수, 故 학산 이정호 선생의 장남)주관하에 “학산 이정호 선생의 생애와 정역”이라는 초청특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특강의 연사는 도원 유승국(성균관대 유학과 명예교수, 학술원 회원)교수였답니다. 도원 선생은 학산 선생의 제자로 학산 선생으로부터 정역강의를 들은 후학입니다. 그러나 도원 선생은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성균관대에 재직하는 동안 정역에 관한 논문이나 저서를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불민하여 미처 파악하지 못한  소치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100 여 명이나 모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날에는 정역에 관한 말만 꺼내도 더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학계의 풍토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나 봅니다. 물론 이날의 행사에 참석한 인원의 수로 정역의 학문적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이 갑신년(2004년)인데, 그로부터 만 120년 전(1884년)에 일부 선생은 정역의 상편을 완성했습니다. 공부자의 유학도 공부자의 사후 300 여 년이 지난 다음에 재평가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던 것임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추세로 보아 정역의 학문적 체계가 일반인들에게도 밝혀질 날이 머지않았음을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이미 저의 은사이신 관중 유남상 선생님에 의하여 거의 이루어졌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관중 선생님의 정역에 관한 평생 연구의 결과가 책으로 공개될 것입니다(가칭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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